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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부산 국제영화제 야외토크, 원조 부산 족발, 부산당, 흰여울문화마을

by 별땡땡 2025. 9. 21.

늦잠을 자버렸다
분명히 9시 20분에 일어나야지 하고 알람을 맞췄는데 눈을 떠보니까 열 시였다
11시 20분 기차인데.
그래서 가방을 새로 싸니 마니 할 것도 없이 걍 어제 싸둔 가방에 칫솔이랑 속옷만 챙겨서 집을 떠남
씻지도 않음ㅋㅋ레전드


급행 버스 기사 아저씨가 열심히 밟아준 덕분에 열한시도 안 되어서 도착했다
화장실도 들렀디가 커피도 사고 편의점에서 칸초도 샀다
뜯자마자 아영이랑 지연이 발견
내 이름만 없었다 🥲

아 빌려온 책도 챙겼다
완전 극.초반만 읽었는데도 재미있다
연착이 많이 돼서 1/4 정도는 읽은듯

너무 재미있어서 읽는 순간 순간마다 얼마전에 개봉한 <파과>를 영화관에서 안 본걸 죽도록 후회함
나는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책을 읽는 편인데 이렇게 내가 영화나 스틸컷, 홍보 인터뷰를 먼저 봤을 경우에는 그 배우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읽는데 배우 이혜영의 이미지와 너무 잘어울려서 더 좋았음
하... 책 빨리 다 읽고 영화 봐야지


아니 생각보다 더 오래 연착이 됐다

21분 늦었대요
20분 이상부터 배상해준답니다 승차권 금액의 12.5퍼센트
기차에 20분 이상 갇혀있어서 커피 한 잔 값 벌기
좋은걸까?...


개쩌는 부산 국밥
여긴 유명한 곳도 아니고 걍 부산역내의 식당일 뿐인데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찾아왔다 과연 맛있군... 근데 좌석 배치가 옛날이랑은 달라진 느낌
하긴 마지막으로 부산 온 게
엥 1년이 안 된 것 같은데? 암튼 뭐든지 금방 바뀌곤 하니까


바다다 !
바다가 좋다
여기는 흰여울문화마을입니다
춥길래 긴팔 입었는데 해가 너무 뜨겁다
문제는 데오드란트도 안가져왔단것
그래 충전기랑 핸드폰이랑 속옷만 챙기면 됐지 뭐

다만 이런 잘못된 판단이 조금 아쉽네요 반팔을 입고 얇은 겉옷을 준비하면 해결 될 문제인데 말이지
늦잠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니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카페에 왔다...
해가 뜨거워서 걷기가 싫어
2층에서 내려다보는데 강아지가 산책하고 있었다
토리도 바다를 정말 좋아하는데!
다음엔 토리도 데려와야겠다

그런데 여기 흰여울 문화마을 아주 옛날에 왔을 때는 바다 바로 옆의 길을 걸을 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내려가는 계단을 막아놨더라
이제 아주 출입이 안 되는지 궁금
바람이 불어서인지 파도가 세게 치는 것 같긴 했는데 이런 날만 안 되는 것인지


마시다 말았지만... 해가 들어오는 게 마음에 들어서 찍었다
이거 한 잔 금액 궁금한 사람? 아메리카노 아이스인데
6,000원.
그치만 자리값이라 생각하면 납득이 됨

이런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카메라가 사고싶어진다


고양이와 아기고양이
부산은 정말 고양이 친화적인 도시인듯해요
골목마다 고양이들이 널부러져서 바닷바람을 만끽하고있어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맞다 친구 설명을 안 했죠
이 친구는 위챗으로 연락한지는 2년이 되어가고 전화도 가끔 하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는 친구였는데 이번에 부산으로 놀러온대서 만나자고 했다
극 내향형인 나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사실 어젯밤까지 후회함 왜그러자고했지

암튼 만났다
만나서... 만난지 3분도 안 돼서 포토이즘 찍었다
허허. 이거 찍으면 금세 어색함을 풀 수 있을거라 판단했음
틀린 말은 아니였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나름 ㄱㅊ았다 생각함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바다를 조금 더 구경하고 힘들어서 바로 비프광장에 갔다
정류장이 근처라 얼마 걷지도 않았다
도착하니까 연예인 차가 줄지어 있는거임 애들이랑 누구지? 누구야?? 하고 얼른 가봤는데
배우 고현정 이엘이 있었다
너무신기하잖아...
아름다우세요
안그래도 사마귀 클립이 자꾸 트위터에서 돌아다니길래 궁금했거든
비시즌에 봐야지


그리고 두 명의 중국인을 데리고 올리브영을 갔다
거짓말이 아니고 한 시간이 조금 넘게 있었다 올리브영에 ㅁㅊ
너무힘들었어요
나는게다가 이거 어디에 있어? 하고 나한테 물어보는 걸 직원들한테 물어보고 그걸 걔네한테 다시 알려줘야 했음
올리브영 직원분들 중국어 잘하시던데 몰랐나? 왜 나한테 물어보지
두 배로 피곤했다 진짜로 거짓말이 아니고 주저앉고싶었음
나중에는 물어보러 간다고 하고 걔네랑 떨어져 있고 물건 찾아본다고 걔네랑 떨어져 있었음


그리고 감자탕이 먹고싶대서 5분 거리에 있는 한 감자탕 집을 찾아서 열심히 걸어갔는데 ㅋㅋ
무슨 홀덤펍이 되어있었다 ㅁㅊ 심한 욕
그래서 식당을 찾으려고 한 바퀴를 크게 돌았다 걔네는 7만원어치 마스크팩을 사서 짐이 무거웠는데도.
근데 비프광장 안에는 무슨 곱창 양대창 숯불갈비 이런거밖에 없었다
문제는 한 명이 소고기를 안먹는다는거임
그래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져 있던 족발가게 대기줄에 합류함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는데 아까 육천원짜리 커피 마시고 나온 이후로 계속 돌아다니기만 했어서 다리가 아주 아팠다


원조 부산족발
과연 맛있었음
차갑고 약간 편육 같아서 이게 맛있을까?; 했는데 맛있더라고요
고소한 맛이 그대로고 곁들여먹을 반찬이 많아서 색다르게 먹을 수가 있었다
저 오이무침이 가장 잘어울렸던 것 같음
다음에 가게되면 냉채족발도 먹어봐야겠어 궁금해지는 맛


배부르게 밥을 다 먹고...
밥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 친구의 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걔랑은 연락도 뭣도 없었단 말이지 근데 걔가 올리브영에서 내 덕 좀 보더니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뭘 자꾸 물어보더라고
난 알아듣긴 하는데 말을 못해가지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더듬더듬 말하고
걘 뭐? 뭐라고? 하면서 못알아들은 것 같은데 또 질문을 계속 해가지고
하...
그런데 호텔 같이 가자고 할까봐 아빠 집 가야된다고 택시 태워 보내버림
체력이 뭐야?; 나만 힘들어?

나도 힘들어서 택시 타고 아빠 집 갔다... 아빠 집은 명지동에 있어서 돈이 제법 나오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다 약 2만원 가까이 나왔다 근데 주행 거리만 포함한 것은 아니고 유료도로로 빨리 가달라고 해서 톨게이트비용까지 포함이어요 주행 거리는 만오천원정도밖에 안나왔음
일반도로로 가면 몇 분이 걸릴지 모르겠어서... 차라리 톨게이트비용 이천얼마 더 내는 게 낫다고 생각함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음



다음 날

창비 부산 가서 책갈피 하나 만들고 내려와서 바로 앞에 있는 부산당 가기
빵을 이렇게 저렴하게 팔아도 괜찮은가? 아니 휘낭시에가 천오백원이잖아!
그래서 초코 휘낭시에랑 레몬 마들렌 구매~~
루꼴라가 조금 들어간 샌드위치같은것도 사서 길.빵 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소스도 진짜 많이 들어있고 완전. 맛있었다 휘낭시에도 기대된다 아껴뒀다가 집에 가는 기차에서 먹을 예정


아... 맛이 ㅂㄹ입니다 샌드위치 먹어보고 기대가 아주 컸는데 구움과자류는 영 별로인듯
휘낭시에는 넘 퍽퍽하고 맛이 별로 안 났어요 밀가루맛...?? 그런 정도?
마들렌은 위에 코팅된 레몬 시럽맛에 묻혀서 그러려니 했는데 휘낭시에가 영...
부산당 탈락입니다.



점심으론 부산당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는 이바구 밀면을 먹었다
맛있어서 물밀면이 궁금하다
빨리 답장을 해줘야 하는 연락이 왔는데 내가 4인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았고 어느새 웨이팅이 생겨서 바깥에 늘어진 줄을 보자니 빨리 먹어야겠고 그래서 사실 맛을 잘 못느꼈음...
근데 그거 아나요 위에 얹혀진 달걀을 먹어보면 대충 느낌이 오는 거
달걀 먹을 때 비린내 안 느껴지면 맛집일 확률 높음
여긴 달걀이 아주 맛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맛있었다 부산역 바로 앞에 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큰 고민 없이 갈 만한듯




커피 두 번 마시기
하나는 투썸에서 마시고 하나는 백억커피에서 마심 이름이 좋은듯
뚜껑에 부자되시라고 쓰여있음
다들 부자되세요~


그리고 부기 발견
누리는 못봤어도 부기는 봤다
누루인형정말사고싶었는데
다음 기회에 도전


요새 연착이 많이 돼서 피곤하다
철로가 어떻게 됐다는거야?
맨날 양해해 달라고하만 하고 왜 이렇게 된 건지 설명은 없음 👎🏻👎🏻👎🏻


대전행도 11분 지연되며 도착이에요
피곤했지만 나름 뿌듯하고 흥미로운 여행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