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여섯 시부터 일어나서 움직여야 했다
강릉까지 가려면 대전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강릉으로 환승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7시 반 기차를 탔는데 강릉엔 열 한시에 도착했다
개오래걸림
그래도 날씨가 좋은 걸 보니 우선 만족하기로

대전에서 서울까지 가는 기차가 4분 연착이 되는 바람에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기차를 타러가는 시간이 촉박했다
기차에서 내릴 때 5분이 채 안 남은 시간이였다
코레일 고소해야겠다
사진은 뒤에 롯데타워가 멀리서도 보이길래 웃겨서 찍었다 제주도에서도 롯데타워 보인다는 그 짤 생각나가지고






강릉 도착해서 밥을 먹으러 갔다
하... 여러가지 자초지종이 있었다
운전은 내가 안 하고 친구가 했는데 시동이 안 켜진다는거임
배터리가 없어서 시동이 안 걸리는 것 같다고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고객센터에 화난 채로 전화를 하면서 설명을 듣더니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버튼을 누르더라고
그랬더니 시동이 걸리더라고?...
여태 브레이크도 안 밟고 시동 버튼이나 누르면서 시동이 안 걸린다고 지.랄 한건가 싶고
평탄하지 않을거라는 걸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였다
디올뉴코나로 골랐는데 사이드 버튼과 기어 버튼이 모두 와이퍼 막대?? 처럼 되어있었고 하루종일 이게 싫네 좋네 괜찮네 별로네 온갖 평가를 하는데 듣고있으니까 질림 아니 그럴거면 내가 운전하지 ㅁㅊ
커브길인데 속도를 빨리 내고 싶다고 난리 치는게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았음
커브가 개.큰데 속도도 안 줄이다가 중앙선을 한참이나 넘어서 반대차선 2차선까지 넘어감
ㄹㅇ차가 안 와서 망정이였지 깜깜해졌는데 왜 속도 낸다고 지랄하는지
이제 앞으로 내년 3월정도까진 얼굴 안 봐야 민심 회복 가능
아 그린볼 얘기 해야되는데
여기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가 하는 가게인데 꼭 와보고 싶다고 해서 옴
가지 라자냐를 꼭 먹어야 한대서 먹었고 티라미수를 꼭 먹어야 한대서 먹음
맛은 뭐
맛있었다


오죽헌에 갔다
처음엔 왜 가나 했는데 나름 알찼다 앞으로 이런 컨텐츠는 하나씩 끼워넣어야 할듯
다섯시간 카페에 앉아있다가 숙소 가는 일정은 이제 재미가 없는듯

얼마면 돼
얼마면 게임할 수 있는건데
화폐 박물관에 갔는데 나만의 지폐를 만들 수도 있었다
게임도 하고싶었는데 하나는 점검중이고 나머지 두 개는 다른 사람들이 하고있어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안함

이건 감자 마그넷
강릉시립박물관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구매함
감자 콜렉터로써 놓칠 수 없지
가장 귀여운 표정인 감자로 골랐다





여기는 안목해변 근처에 있는 강릉 카페거리이고요
여긴 전에 엄마랑 동생이랑 왔던 그 카페임
전엔 바다가 이렇게 안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유독 바다가 구석에 있는 것 같았다
기분탓인가?

중앙시장에 길감자가 유명하대서 한참을 걸어 찾으러 갔는데 줄이 끝없이 늘어져있었다
그닥 먹고싶진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무슨 감자튀김??을 사느라 시간이 5분정도 지체가 됐고 두 배로 피곤해서 조금 언짢았지만... 티는 안냈다 난 어른이니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아까 말했듯이 속도 낸다고 중앙선을 한 번 크게 넘고 정신 차렸는지 천천히 가던 와중에 바닷가쪽에 붉은 빛이 보여서 뭔가 싶어서 보니 달이였다
옛날에 탑스텐 호텔에 왔을 때 도로가에 차 세울 수 있는 곳이 많았던 것 같아서 일단 보이는 공터?에 차 잠시 정차해두고 사진 찍으러 뛰어갔다
너무멋있죠
그러고 썬크루즈 호텔로 올라가는 길에 다른 친구가 자기 차에 누가 조수석에 탔는데 이런 오르막 올라갈 때 올라가지도 않았다고 하는 말에 걔가 그건 니 차가 마티즈라서 그랬겠지 라고 싸가지없이 대답하는 거 듣고 ㄹㅇ할 말을 잃었다
그래 넌 그렇게 평생 사회성 없는 채로 인생을 살아라 나는 가끔 만나면 그만이다 인생 알아서 그렇게 살아

짐을 좀 풀고... 편의점 가는 길에 호텔 전경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편의점 간다고 나온거라 패딩을 안 입은 상태인 바람에 그냥 들어갔다 이대로는 감기든 독감이든 뭐든 걸릴 것 같았음
암튼 소주 한 병만 사고...
소주 한 병만 산 것도 아주 어른스러웠다 옛날같았으면 컨디션 생각 안하고 두세병 샀다가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고 갔을 것이 분명함
오징어회는 생각보다 신선하지가 않았고 냉장고에 넣어뒀어야 더 맛있었을것 같은데 미지근해서 비린맛이 극대화됐다 초장맛으로 먹음
튀김은 아주 맛있었다 근데 100그램에 2,800원이여서. 오징어 순대와 육전을 제외한 저 튀김이 17,000원어치임 에바
그치만 공금으로 쓰는거니까 쿨하게 결제함 그래도 맛있으니까 다행이지
그러고 티비로 심야괴담회 몇 개 보고 잠들었다
식장산... 가지말아야지








날씨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바다가 너무 깨끗했다
이게 바다지...
천국의 계단이라고 투명해보이는 계단에 올라가서 사진도 찍었다
진짜 개.무서웠음
높은 곳 올라가는 것도 무서웠는데 암튼 진짜 무서웠음 그 공간 자체가
그치만 뷰가 너무 멋졌다

근데 진짜 무섭긴 했어...
너무 높았어


짬뽕순두부를 먹기
계획 없이 그냥 주차할 곳 많은 가게 들어갔는데 맛집이던 사건이다
개맛있었음
맨날 마라탕에 들어가는 개.딱딱하고 익히다 만 목이버섯 먹다가 짬뽕 순두부에 들어간 물렁물렁하고 식감 좋은 목이버섯 먹으니까 진짜 달랐음 국물이. 그냥 짬뽕이랑 짬뽕 순두부랑은 차원이 달라

순두부 젤라또 초점 에바돼; 왜저래?
핸드폰 바꿀 때 됐나 카메라가 잘 안 찍히는 것 같음 이건 아니지
요새 카메라 렌즈만 오천번 닦는데 닦아도 뿌옇게 보이고 초점이 잘 안 잡힘
하




강릉에 갔으면 테라로사에 가야 된다고 해서 들렀다
드립백을 사갈까 고민했지만 사진 않았다
지금 조금 후회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치만 테라로사는 체인이고 세종에도 있고 인터넷 주문도 할 수 있으니까
아쉬움 끝




두부 푸딩을 판매하신다는 두딩에 갔다
두딩
이름 귀여움
그치만 난 푸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 않았다
먹은 친구 말로는 흑임자보단 두부맛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
강릉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에 타서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알찼던 것 같다
특히 오죽헌에 가서 박물관도 구경하고 여러 체험을 했던 게 조금 의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카페에 죽치고 있는 것 보다는 이렇게 박물관이라도 가서 하나라도 뭔가를 알아가는 게 좋다
근데 문제는 강릉에서 서울까지 가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이고 서울에서 대전으로 가는 것도 시간이 ㅈㄴ걸린다는 게 문제다
기차 이렇게 타면 언젠가 엉덩이 쪼개질듯
아무래도 바다 근처에 살아야겠지 경상북도 이 쪽이 좋을것같아

경주에서 살까?? 경주 좋아보임
경주에서 에어비엔비 하면서 살고싶다
오늘도 로또 하나 사야지 이천원 이런 금액 말고 이십억 당첨되면 정말 좋겠지


서울역 한정선에서 두쫀쿠 라고 불리는 두바이초코 찹쌀떡을 사봤다 기차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촉박했고 기차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옆자리에 사람이 앉아서 그것도 쫌... 집에서 먹어봐야겠다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데 출발을 안하던데 갑자기 방송으로 용산역에서 차량 고장으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연된대서 슬슬 열뻗치던 찰나 출발함
9분정도 연착됨
시작부터 끝까지 순탄하지 않은 여행 마무리
끝!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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